[앨범 추천] 도비가 요즘 듣는 앨범들의 조각모음
- 도비는 도비해
- 2022년 9월 24일
- 3분 분량
음악을 듣는 리스너로서
음악을 소비하는 우주의 먼지인 개인으로서
취향을 소개하는 일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나의 취향이라 할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든사람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나의 취향을 섣불리 공개하지 못하겠는 그런 마음을
음악을 소비하는 누구든지 느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오늘은 리스너 도비가 요즘 잘 듣고 있는
요즘 관심있고 주목하고 있는 네 팀의 아티스트의 좋아하는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이것이 당신의 취향에 맞을지 아닐지 나는 모르지만
취향에 맞으면 한번이라도 검색해서 들어주기를,
아니라면 이런 취향의 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을 한번이라도 알아주기를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한다.
각 앨범에 대한 소개에는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밴드 베어풋인더 가든 (Bearfoot in the Garden) - Funny
취향에 맞는 재미있는 것들을 하는 사람들을 새롭게 접하는 것은
새로운 것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는 사람으로서는 되게 새롭고 신선한일이다.
어떠한 기회로 알게 된 밴드인지는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가장 기억에 깊게 박혀 있던 한가지는
이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이들의 열정을 오래도록 응원하고 싶은,
앞으로도 재미있는 것들을 더 많이 해주었으면 하는 요즘.
여러분도 한번 떠먹어 보시길. 츄라이 츄라이
밴드 스모킹구스 ( Smoking Goose) - Julietta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밴드 디깅 어떻게 하시나요?”
그럼 이렇게 말한다.
“ 지인들과 술마시면 알아서 디깅이 됩니다.”
그렇게 밴드를 좋아했던 나의 또래 남자 지인과 여자 지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멕주 다섯병, 소주 세병을 먹어치우며
빔프로젝터에 밴드 영상들 띄워놓고
밤 새도록 밴드 이야기만 하다가 알게된 밴드 스모킹구스.
그렇게 나의 남자 지인이 자기의 회사 부장님이 추천해줬다며,
‘왠지 나보다는 니 취향일거 같다’ 라고 하며 들려준 노래가
바로 스모킹구스의 ‘줄리에타’ 였다.
시작부터 힘있는 사운드의 노래들에
뭔가 응원가스럽기도 하면서 사랑 노래 같은 재미있는 노래들을 들으며
내 귀는 어느새 그들의 목소리에 매료 되었고,
계속해서 관심 깊게 그들의 노래들을 듣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팀.
서로 오래동안 믿고 의지하는 짬바가
눈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그런 팀.
되게 재미있는 팀이니 한번 떠 잡숴 면
후회는 안하시리라.
밴드 휴고 (HUGO)- Hugo, We go
경남지방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밴드 휴고를 알게 된 건,
재미있는 것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나의 작은 믿음에서 비롯된
손에 불나도록 서치를 돌린 나의 인스타그램 추천 피드 덕분이었다,
그렇게 나는 그들의 인스타 그램 팔로워 중 한 명이었고,
그렇게 그들의 노래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휴고는 경남 지방을 근거로 활동하고 있는 9인조 혼성 퓨전 혼섹션 밴드인데,
일단 첫번째로 9명의 많은 인원들이 한 무대에서 서는 것으로 압도감을 보여주며,
9명에 대인원에 걸맞는 다채로운 악기 구성과 매력있는 음악들이
귀를 호강시켜주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두번째 재미를 선사하는 그런 팀이다.
그런 휴고의 두번째 싱글인 <Hugo, We go> 는
휴고가 가진 다양하고 재미있는 매력들의 총 집합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보컬과 연주의 각 개개인의 매력들이 잘 돋보이는 그런 곡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어느것 하나도 앞서거나 뒤쳐지지 않고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그런 연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 휴고… 당신들이 장르 그 잡채…..)
그래서 이들의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기,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 이 밴드 한 번 츄라이 츄라이…..
나의 노랑말들 - 퉤퉤
2020 년 코로나가 우리나라를 직격으로 강타하던 시대에
인디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최강자가 나타났다.
흔히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몰래 숨기고 있는 열등감, 우울함, 찌질함, 지나친 쾌락주의 등등
부끄러운 마음들을 억지로 아름답게 꾸며내거나 숨기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 유쾌하고 특이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표현해 내는 4인조 인디 팝밴드 (출처: 나무위키)
인 ‘나의 노랑말들’ 은 이러한 감정들을 너무나도 (어쩌면 지나치게) 솔직하게 담아낸다.
적어도 그들의 대표곡이라 여겨지는 퉤퉤의 가사만 봐도
그들은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그런 그들의 감정들이 직설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어쩌면 그 직설적인 감정들이 인간의 부끄러운 마음들을 대신해서 그들이 표현해주겠다는 뜻이 아닐까.
색다른 노래가 듣고싶다면 이런 매력있는 밴드 한 번 츄라이 츄라이 해보시는 건 어떤지
‘곰돌인… 읍읍’
이렇게
요즘 리스너로서 도비의 플레이리스트의 일부를 장식한
네 팀의 아티스트와 추천곡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물론 취향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모든 사람의 취향을 다 만족 시킬 수는 없지만,
당신의 귀를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음악이라도 있으면
추천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뿌듯할 수도 있을 수도.
그러니 저기 이 글을 읽고 있는 자네,
오늘은 이 밴드를 한 번 츄라이 츄라이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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