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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Vol.1 -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싱어송라이터 ' 김마리'

공연을 보면서 취향을 쌓아가다보면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나의 공연친구들은 보기도 하고,

반면으로 그들이 보지 못한 것을 내가 보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오늘은 나의 친구들을 통해

필자가 새롭게 매력을 느낀 아티스트를

나의 친구들의 시점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글은 감사하게도

홈페이지를 통해 몇번 독자들을 만났던

나의 오랜 인디 벗인 '뎌지'님께서

싱어송라이터 '김마리'님의 소개글을 제공해주셨다.


글을 제공해주신 '뎌지'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우리 함께 김마리님의 무한한 매력에 함께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분식에 제일가는 꿀조합이라 한다면 떡튀순이 있다. 그 떡튀순 중에 제일 호불호 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뭘까라고 한다면, 떡에도 튀에도 순에도 다 잘 어울리는 그 음식이 아닐까? 그렇다. 오늘 소개하고픈 뮤지션, 이렇게 모든 사람이 호불호 없이 좋아할 수 있는, 숲, 밤, 바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 김마리이다.


김마리라는 뮤지션을 장르로 구분짓기는 쉽지 않다. 음원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오는 결과가

'인디음악, 발라드, 록/메탈, 포크/블루스' 일 정도. 약간 어거지로 맞추면 '내츄럴 피크닉 로맨스 포크' 이런느낌? 하지만 김마리의 음악을 들으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녀는 '아틀란티스' 처럼 숨겨진 세계를 가진 뮤지션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꽤 많은 뮤지션처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노래하지만 그 사랑, 노래속의 상대방과 연결, 혹은 본인의 사랑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자연을 굉장히 애용한다. 이는 노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너와 나의 우주속에', '바람이 너를 데려와', '나의 바다', '초여름의 불꽃놀이' 등 듣기만 해도 온 우주가 김마리의 노래 속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우리가 김마리의 음악을 듣는 이유가 나온다. 우리는 문명에서는 벗어날 수 있어도, 지구에서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기 떄문이다. 그녀의 노래는 전 지구적이고, 자연친화적이고,

가장 자그마한 마음조차 가장 멀리 퍼뜨릴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어떤 문명을 접하지 못하거나, 특정 영화나 매체를 만나보지 못했거나, 할 수는 있어도 바람이나 바다를 모르거나, 여름이나 우주를 느껴보지 못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기 때문에 그녀의 노래에 빠지고 공감하는건 너무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또한 자연처럼 '자연'스럽다고.

김마리의 이러한 메시지는 음악에서도 잘 드러나있다고 생각한다. 김마리의 노래는 세션의 다이나믹에 비해 보컬의 다이나믹이 작은 편이다. 노래가 가진 메시지와 크기가 작아도

(절대로 약하다는 의미 등의 부정적 의미가 아니다. 크기의 차이일 뿐) 그 노래가 자연을 매개체삼아 퍼져나갈 파급력은

그 갭차이만큼 무엇보다 강하게 느껴지게된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악기인 피아노의 '선율'을 김마리는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이는 노래의 인트로만 들어봐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곡들이 그 선율을 중심으로 쌓여나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마리의 가사를 살펴보자면

여기에서도 자연을 잘 활용하는 가사맛집임을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너와 나의 우주속에'라는 곡을 보면 '밤하늘에 손을 뻗으면 손가락 사이로 빛나는 수 많은 별들 가운데...수 많은 얘기가 있어.' '약속하지 않은 밤에도 저 달이 부르는 곳으로 와 수천개의 별들 속에서도 우린 절대 엇갈리지 않아' 등 가장 거리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우주를 통해서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심적 거리를 좁히는 사랑 이야기를 예쁘게 잘 풀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말 그녀의 노래를 위해 온 우주가 도와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김마리의 매력을 노래를 깊이 파헤쳐보면서 탐구해봤지만, 가장 큰 매력은 라이브이다.

필자가 올해 입덕한 뮤지션중에 공연하는 모습이 가장 사랑스럽고 김마리의 노래 속 사랑하는 사람은

필시 전생에 우주를 구했음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게 한다. 실내에 있어도 (심지어 더웠는데도) 선선한 바람이 느껴질 만큼

공간을 음악으로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난 뮤지션이다. 최근 2년동안 음원과 공연으로 사람들앞에 많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매력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고,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김마리에게 입덕해서 그녀의 공연을 라이브로 보게 된다면, 꼭 필자와 같이 즐깁시다.

 

늘 나의 시각으로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고,

새로운 시점으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보고 듣고 교류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이 미천한 지면에 시간을 할애해주신

나의 오랜 벗 '뎌지'님께 감사의 마음을 늘 전합니다.


 

김마리 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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