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뎌지의 특별기획 ②]뎌지의 영화음악 아닌 음악영화 1

Dear. david bowie 이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와 데이빗보위와 편지를 주고받는다고?' 아니다.

일방적인 팬레터일 뿐 나도 이번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

이 영화의 청자이자 하늘에 있는 데이빗보위를 위하여.

1. 영화의 소개

타칭 '음악에 관한건 모두 다 알아'라고 평가받는 윌 버튼은 아버지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하여 본인이 손가락질 받고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다. 늘 자신의 일기를 데이빗보위에게 편지하는 것을 감정의 해소로 삼는 윌. 현재 엄마와 둘이 사는 윌은 엄마의 전근으로 전학을 가게되고,

처음에는 투명인간처럼 되어서 좋았던 윌은 그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로 인하여 본인이 변하게 되고 밴드활동까지 하게 된다. 윌이 전학간 지역에는 지역대항 밴드 경연대회가 있었다. 학교에는 본래 밴드부가 있었고, 그 밴드부가 학교에서 종교적으로 추앙받기까지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고, 지역대회에 윌의 밴드는 참가하게 된다. 변하는 자신이 너무 좋지만 이전학교에서 발목잡던 아버지와 그 과거를 숨기기 위해

거짓을 말하게 되고, 완전 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친구가 알게되자 부딪히게 되지만 본인이 그 과거에 정면승부함으로써 진짜 자신의 모든 부분이 변했음을 알리게 된다. 지역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마지막에 처음으로 데이빗보위에게 답장이 오게되고 스카웃제의를 받으며 그의 변화가 내적인 변화로 끝이 아님을 알려준다.

2. 그래서 드림업을 왜 소개하는가?

이 영화의 외적인 주제는 학교 내에서 아싸로 불리던 친구들이 밴드를 만들고 기존 인기있던 밴드부와 경쟁하고 승리하는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윌의 내적인 주제는 '성장', 그리고 '가족'이다. 전학을 통해 변화하게 되는 윌의 성장, 그리고 아버지의 범죄로 인한 잘못된 과거를 대하는 윌의 변화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이자 또다른 주인공인 '샬롯'은 전학가서 만난 친구이자 이전엔 날라리였던 과거를 아버지가 편찮으시게 되면서 신께

'내가 변화하여 살테니 아버지를 고쳐달라'고 한 인물이다. 윌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써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를 전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만큼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 주변에 거짓말을 하는 것과 부끄러운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다 꾸미게 되는 거짓말을 하는 것중에 어떤게 더 나쁠까?" 필자는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윌은 과거에 맞서게 되었고, 과거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3. 음악영화라면서...?

이 영화가 음악영화로써 가장 큰 의미를 갖는건 위에서 말했듯 정말 윌이 '음악에 관한건 모두 다 알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이 영화를 위해 새로 만든 음악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대회에서 경쟁하는 역할의 타 밴드들도 실제 밴드들이며 윌이 본인을, 그리고 영화가 상황을 설명할 때

기존 전설적인 밴드들의 음악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윌의 밴드가 새로 만든 음악과 절묘하게 잘 섞여서

음악영화에 이질감없이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레전드 밴드들의 음악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로 벨벳언더그라운드나 데이빗보위, 글렌 캠벨, 닉 드레이크 등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