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Vol.3 담담한 목소리로 삶을 노래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권나무
- 도비는 도비해
- 2020년 5월 6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0년 6월 5일
한동안 아티스트 소개글이 뜸했던 이유로
너무나노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는 핑계를 대본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 되고나서 사정이 있어서
음악을 잘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은 음악들을 들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앞으로는 더 많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듣고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오랜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들고왔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자신의 색깔로 표현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권나무'이다.

권나무
- 본명: 권경렬 권나무는 일종의 예명이다.
- 2014 EBS 헬로루키에서 '이달의 헬로루키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2015, 2016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포크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이 자신에게 수상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 그는 뮤지션이라는 직업 뿐만 아니라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주 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천안에서 초등학교 교직에 재직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중에는 초등학교 선생님, 주말에는 뮤지션을 겸직한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인디음악 전문 방송'인 '랏도의 밴드뮤직'이라는 라디오 어플을 통해서였다.
당시에 우연한 계기로 듣게 된 랏도의 밴드뮤직이라는 라디오에서 그는 화요일을 굳건히 지키는 터줏대감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노래보다 그의 목소리를 먼저 알고 있었고, 그의 목소리가 좋아서 그의 음악들을 찾아보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그의 노래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의 공연을 처음 본 건 올해 2월 제비다방 공연에서였는데, 평소 음원으로 들었던 노래들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보았던 공연이라 인상 깊게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의 음악을 듣다보면 뭔가 마음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깊이있게 울려지기도 하면서 잔잔하게 위로하는 그런 경험을 하고는 한다. 무덤덤하게 가사를 읊조리면 나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감정을 토해내는 느낌을 노래를 듣는 내내 경험했었는데, 그런 감정을 가지고 노래를 듣다보면 노랫말속에 담긴 수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잘 들어나는 느낌이다. 그의 잔잔한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하며 노래를 들어보기를 추천드린다.
그의 경력에는 교사와 라디오 디제이도 있다.
그는 현재 천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교사이며,
독립음악 전문방송 '랏도의 밴드뮤직'에서 디제이로서 매주 화요일 10시 부터 12시까지
방송을 통해 수년간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져왔다.
나는 그의 라디오에 오랜 청취자인데, 그의 라디오를 듣다보면
권나무 주변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소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떤 거 같다.
권나무의 교사로서의 고민, 음악가로서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멋진 디제이이다. 물론 선곡 맛집임.

권나무는 2015, 2016년 연속으로 한국대중 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하였다.
이로인해 그는 2016년 한대음에서는
전년도 수상자가 다음 수상자를 직접 시상하는 원칙 때문에
2015년도의 수상자인 권나무가
2016년의 자기 자신에게 수상하는 에피소드를 안기기도 했다.
권나무의 주옥같은 노래들 중에서
좋아하는 곡을 한곡 뽑으라고 하면 (한곡을 뽑는다는 것에서 이미 힘든 일이지만)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를 추천한다.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는
담담하게 가사를 읊조리시는 나무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인상깊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간에 들려왔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을 때 노래했으며,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기록했다.'
라는 앨범의 소개글 처럼 나무님의 생각들이 노래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 같았다.

담담하게 노래하며 사람들을 위로 하는 권나무,
그가 오래오래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오래오래 해주기를
그의 오랜 팬으로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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