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노래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버둥
- River.G
- 2020년 4월 2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0년 6월 5일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버둥이다.
포크음악을 기반으로 몽환적인 사운드를 덧입히는 네오포크 뮤지션 버둥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뮤지션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버둥은 솔로활동을 기반으로 ‘2버둥 3버둥 4버둥’ 등 세션들과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건반의 조우재, 베이스의 김진규, 드럼의 곽지웅과 함께, 때로는 홀로 담담하게 무대를 보여준다.
필자는 버둥을 2019년 1월 처음 만났다. 그러나 이 때는 “파제X버둥“ 으로 만나 솔로 아티스트로써의 버둥님은 아니었다. 물론 이 때도 정말 좋았지만 제대로 빠진건 2월 10일 이태원 펫사운즈 공연이었다. 그 때는 How Much라는 곡을 듣고 제대로 치였던 기억이 난다.
세션과 함께하는 3버둥 공연이었는데 버둥님의 목소리에 반하고 연주에 꽂혔으며 가사에 젖었었던 날이었다. 이렇게 필자는 버둥이라는 아티스에게 푹 빠지게 되었다.
"열심히 해보자"
-디오션 인터뷰 中-
활동명 버둥의 뜻은 18살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 뭐든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고 한다. 본인은 언젠가는 바꿔봐야지 싶었는데 어느샌가 고유명사가 되어버려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진 출처 - 뮤지스땅스 네이버 블로그
“외로움을 노래합니다.”
-KOCCA MUSIC '뮤즈온‘ 인터뷰 中-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녀의 삶을 담아낸 음악들 어딘가에선 외로움이 피어오른다는 것을...
그러면서도 그녀는 여성으로써 살아가며 겪는 것들에 대해서도 가사에 담아낸다. 이에 대해 버둥은 무소속프로젝트2018 당시 뮤지스땅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항상 여성문제에 대한 가사를 쓰자고 마음먹지는 않지만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제에 묻어나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 있다.
“처음 만든 노래가 되게 반응이 좋아서...”
-KOCCA MUSIC‘뮤즈온’ 인터뷰 中-
버둥은 음악을 시작하게된 계기를 처음 만든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렇게 마음먹어준 과거의 버둥에게 굉장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러한 생각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한 멋진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더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처 - EBS 헬로루키 티스토리 블로그
버둥은 HMM과의 인터뷰 중 헬로루키에 관한 이야기로 “비록 상은 못탔지만 헬로루키 무대에서 절 기억해주신 분들이 많아 나름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버둥이 개인적으로는 참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헬로루키 무대를 직접 봤던 한 관객의 입장에서 버둥이 입상하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가 말했듯 멋진 모습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은 확실히 많아졌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강하게 남길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는 뮤지션이 틀림없다. 그것은 헬로루키 무대에서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이 든다.
같이 공연할래요, 무소속 프로젝트, 헬로루키 등 많은 오디션과 버스킹, 클럽공연들을 거쳐 오면서 계속해서 성장해온 버둥은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본인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계속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뮤지션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버둥이 왜 좋으세요?
필자에게 버둥을 왜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흡입력이 강하고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 많은 아티스트들도 그렇지만 버둥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난 아티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그것은 비단 가사에서만 오는 느낌이 아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가진 힘, 보컬 이펙터의 사용과 기타 연주, 2버둥 이상될 때 세션연주와의 조화등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지 아티스트로써 너무 잘 알고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
버둥의 개인앨범은 ‘조용한 폭력속에서‘와 '잡아라’ 이 두 앨범으로 이루어져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How Much와 칼 그리고 태움을 추천드리고 싶다. 다른 곡들도 물론 다 좋지만 특히 필자가 생각하기엔 이 세 곡이 버둥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자신에 대한 모습들을 아주 잘 표현한 곡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도 싱어송라이터 버둥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추천곡 영상
1. How Much
2. 칼
3. 태움
참고
무소속 프로젝트 2018 TOP8 인터뷰: https://blog.naver.com/musistance/221401674392
디오션 인터뷰: https://blog.naver.com/diocian_magazine/220818761673
뮤즈온 인터뷰: https://youtu.be/wSibfGWr10A
HMM 인터뷰: https://www.highjinkxmm.com/features/budung-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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