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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슈퍼밴드2 지원자격에 대하여

  • 작성자 사진: River.G
    River.G
  • 2021년 1월 10일
  • 2분 분량

JTBC 슈퍼밴드가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엔 어떨까 싶어 살펴봤는데 심각한 문제가 발견이 되었다. 근데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되는건 2019년에 있었던 논란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선 그 논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2019년에 무슨 논란이 있었는지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참가 지원자격에 남성참가자만 받겠다고 적어놓은 점이다. 이 지원자격은 올해도 여전했고 여전히 논란을 낳았다. 장르, 악기등등 불문이라 외계인도 가능할 것만 같은 지원자격에 여자는 안되는 것이다.

많은 뮤지션들 뿐 아니라 네티즌들도 지원 자격이 이래서는 안된다며 이 지원자격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그래서 필자는 대체 또 이렇게 까지 하는 제작진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 부지런히 찾아봤다. 하지만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공받지는 못했는데 이게 논란을 더 가중시킨 것 같다.


2019년 논란 당시 피디는 마룬파이브와 같은 글로벌 팝밴드를 만드는 것을 기획의도로 했다면서 남성 뮤지션만을 지원받았다고 밝힌적이 있는데 그게 그대로 시즌2 지원때도 이어진 것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에게만 불편을 준 것이 아닌 마룬파이브에게도 실례되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 마룬파이브의 성공요인 중 상당부분이 밴드의 남성성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피디는 시즌1 논란 때 추후 프로그램이 잘 된다면 여성맴버 위주 혹은 여성맴버도 참여하는 시즌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결과는 여성지원자가 없게되는 시즌이 나온 것. “잘됐으니 시즌2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하고 여성 뮤지션들의 참여와 음악 그리고 여러 가지 면의서의 다양성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친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남성만을 지원자로 받겠다는 행위 자체에서의 논란이라고 보이기보단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점에서 논란에 논란을 낳았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음악엔 성별이 없고, 현재 활동하는 뮤지션들중에 여성뮤지션도 상당히 씬에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며 제작진 측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글로벌한 팝 뮤직씬도 여성 뮤지션들의 활약이 큰데도 이렇게 하는데는 분명히 우리를 설득할만한 대단한 이유라도 있어야했다. 그런데 없었다. 그게 대단한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필자는 감히 슈퍼밴드 제작진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시즌2를 더 이상의 논란없이 진행하길 원한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확실하게 납득할만한 이유 혹은 우리를 이해시킬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다시 들고 우리를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이야기 했던 시대착오적인 이야기들로는 절대 여성뮤지션들이 배재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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