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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공간들 Vol.3 - 현생보다 덕생에 목숨거는 도비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간 (1) '제비다방'

공간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저마다 소중한 공간

소위말해 '아지트'라고 불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오늘은

도비가 자주 가고 제일 좋아하는

아지트이면서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 하려고 한다.


낮의 분위기와 밤의 분위기가 다른,

한공간에서의 다양한 매력이 느껴지는 그곳,


바로 '제비다방'을 소개 하려고 한다.

따뜻함과, 열정이 공존하는 그곳.

이 글을 통해 제비다방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제비다방은 어떻게 생긴 곳인가?

제비다방은 CTR 문화지형 연구소 산하에 운영되어지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며,

상수에 위치하고 있다. 2005년 홍대 근처에서 생겼던 '레몬쌀롱'에 모태를 두고

2012년에는 상수로 이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제비다방' 이라는 명칭은 시인이자 건축가이며 소설가인 이상이 운영했던

'제비다방'에서 모티프를 따와 지었다고 한다

현재 제비다방에서는

매주 목-일에 제비에서 자체적으로하는 기획공연이 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제비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낮과 밤, 두개의 제비가 공존하는 제비다방

제비다방에는 두개의 이름이 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제비다방' 이라는 이름과

오후 6시 이후에는 '취한 제비;라는 이름, 이 둘이다.

'어떻게 한 공간에서 두개의 이름을 가질 수 있는 거지?' 하면서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낮과 밤이 주는 매력이 다 다르다.


낮의 제비다방이 주는 분위기는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 쬐는 따뜻한 차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밤의 취한 제비는

뜨거운 열기가 한 김 가시고 만나는 사교의 장인 분위기가 있다.


이런 따뜻함과 다정함이 동시에 묻어있는 곳이

바로 제비다방인거 가타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색을 품는 공간

제비다방엣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시간 동안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평일 9시, 주말 8시에 제비다방 지하에 마련된 소규모 공연장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진짜 잘 알려진 아티스트들 같은 경우는

제비다방 지하에서 계단에 까지 이르러 사람이 많은 경우도 다수 있다.

그렇게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고

자율적으로 공연비를 내는 자율 기부제 방식을 채택하여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고 응원하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제비에서 많은 공연들을 보면서 한가지 느낀 것은

제비라는 공간에서 수많은 특색있는 팀들이 공연을 하는데,

제비라는 공간이 그 팀의 매력들을 다 다른 색으로 품어낸다는 것이다.


블루즈, 재즈, 로큰롤, 발라드 다양한 음악 장르들을

들으면서 그들의 다양한 매력들을 극대화해서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싶다

조용하면 조용한대로, 경쾌하면 경쾌한대로 그들의 매력을 잘 드러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라는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가지는 고유의 색을

그대로 품고 극대화하여 뿜어내는 그런 공간.

그것이 어쩌면 제비다방만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진다.








어떻게 이런 공간을 알게 되었나?

제비다방을 처음 알게 된건 2015년도 였다.

당시 나는 예대에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들을 접하는 것들을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때 알고 지냈던 선배가 이 때 제비다방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4년 만에 만나서 술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던 곳이 공연 문화의 메카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


하지만 그 때는 학교생활로 바빠서 가봐야지 해놓고 잘 가보지를 못했다가,

(한창 영상으로 덕질하던 그 때,)

2018년 어느 날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 갔던 기억이 있었던 것이

제비다방에 대한 첫 기억이었다

(무슨 공연인지는 기억이 안남... 기록 안해두면 다 까먹어버려서.....)

그리고 나서 종종 그곳에 술을 먹으러 갔기도 했고

수많은 공연을 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나만알고 싶은 아지트이면서도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는 공간으로 자리 하고 있다.


이렇게 글을 써놓고 보니,

제비다방은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누군가에게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자그맣고 소중한 공간으로,

열정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다양하게 기억이 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에

참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드는 그런 기분이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티스트들의 공연의 기회가 많이 줄어들면서

소규모 공연장들이 어려움에 겪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제비다방도 2주 간의 공연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고 들었는데,

얼른 이시국이 물러나서 제비다방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자신들만의 매력들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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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이하영
이하영
Aug 28, 2020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Like

김영진
김영진
Aug 28, 2020

잘 읽고 갑니다아. 역사를 털고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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