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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백개 기념-필진들 Q&A와 소감을 나눠보다.

  • 작성자 사진: River.G
    River.G
  • 2021년 10월 17일
  • 4분 분량

홈페이지를 운영한지 1년이상의 시간이 지났고 그러다보니 게시글이 100개가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하여 뎌지, 도비, 강쥐 총 세 명의 질문을 받아 Q&A를 진행하고 소감을 적어보기로 했다.

 
Q&A

Q&A는 공통질문 한 개와 필진 각자 작성한 질문 3개 총 네 개를 답변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도비(강쥐가 작성한 질문으로 답변)

출처: genie music

공통질문 “당신 인생 첫 인디와 그 계기는?”

A. 중학교 2학년 시절 라디오에서 크라잉넛의 말달리자를 들었는데 지상파 라디오에서 닥쳐라는 소리를 들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해봐서 충격이 신선했다. 그게 나의 첫 인디 입문이라고 할 수 있다.

1. 최애 공연이 동시간대에 다른 곳에서 두팀이 겹쳤다면 당신이 그 때 한팀을 고르는 기준은?

A. 다음에 볼 기회가 적은 팀을 우선순위에 두는 편이다.

2. 홈페이지에 글 쓰면서 가장 재밌었던 점과 이유

A. 남들이 관심 가질까 할 만한 것들을 기획하고 재미있는 것을 소개한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3.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사랑합니다 진짜로 아주 많이 많이요.


강쥐(뎌지가 작성한 질문으로 작성)

출처: 연합뉴스

공통질문 “당신 인생 첫인디와 그 계기는?”

08년도쯤인가 중3시절 같은 반 친구의 소개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되어 장기하와 얼굴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인디 덕질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1. 당신이 공연을 보는 스타일은?

신나게 몸을 흔들면서 뛰어노는 스타일이다. 다양한 장르를 듣긴 하지만 주로 펑크나 하드락 등등 신나는 음악을 듣다보니 공연을 볼 때는 그런 음악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노는 스타일이다.

2. 글을 쓰는 당신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것은?

현재 글을 쓰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새로운, 듣고있는 음악과 공연 그리고 동료 필진의 글이다. 전자는 음악 관련된 글을 쓰는 곳이다보니 나에게 영감을 주고 후자는 영감도 주고 원동력도 된다. 나도 더 힘내서 써야겠다는 생각.

5. 다른 필진 서로에게 잘맞을거같아서 추천하고픈 뮤지션을 한팀 영업하자면?

도비님께는 “에고펑션에러”를 추천드리고 싶다. 하드락이나 메탈, 펑크도 듣는 필진분이라 에고펑션에러의 음악도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

뎌지님께는 “나상현씨 밴드”를 추천드리고 싶다. 이미 이 팀을 알고계실지 모르겠으나 뎌지님이 평소 자주 들으신다는 장르와 결이 맞지 않을까 싶어 추천을 드린다.


뎌지(도비가 작성한 질문으로 작성)

출처: genie music

공통질문 “당신 인생 첫인디와 그 계기는?”

우연히 듣던 신해철의 고스티네이션, 거기서 추천해준 페퍼톤스의 'Ready and get set, go!'

1. 평소 주로 관심이 있는 장르와 자주 듣는 장르

A. A. 페퍼톤스 느낌의 모던락이나 포크

B. 이오늘 느낌의 인디펜던트 발라드

C. 팝과 락 구분없이 시티사운드

2. 홈페이지 합류 하기로 하면서 하고싶은 컨텐츠

A. 기존 컨텐츠 중에서는 앨범전곡듣기, 새로운 컨텐츠로는 한곡을 깊숙히 독해하여 파고드는 가사 분석 컨텐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3. 평생 한 노래만 들어야 한다면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곡은?

A. 랄라스윗의 '말하고 싶은게 있어'

페퍼톤스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미쓰밋밋 '너의 바다를 유영할 때'

중 제비뽑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소감

소감은 최근까지 대부분의 글을 작성했던 기존 두 필진 도비와 강쥐의 소감을 실으려 한다. 홈페이지 글을 100개까지 이어오면서 어떠한 마음이었을까?


도비

솔직히 이렇게 오래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워낙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빨리 식어버리는 뒷심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좋아하는 것을 계속적으로 지속해서 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또한 ‘음악’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최대한 다양하게 컨텐츠들을 뽑아서 보여줘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밴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뽑힐 때도 있었다.

어떤 날에는 글이 쉬웠던 날도 있었지만 어떤 날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 종일 울었을 만큼 글이 싫어지기도 했고 이일을 후회 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렇게 몇십번을 울면서도 이 일을 포기 하지 않았던 것은 이 글을 나 혼자서 쓰는게 아니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는 것, 그리고 이 글을 기대하고 읽어주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

그것들이 내가 계속해서 창작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서 나는 큰 위로를 많이 받았고 더 좋은 컨텐츠들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컨텐츠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마음에 앞서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인가를 되돌아보았다.

운영기간 549일 (진짜... 많이도 했다... 이걸 1년 넘게 햇다니)

총 글 개수 (이번 게시물 제외 ) 103개

추천 뮤지션 20팀

공유한 플레이리스트 30개

소개한 칼럼 13개

소개한 영화/뮤지컬 4편

소개한 노래 8곡

전곡을 들은 앨범 9개

후기를 실은 공연 4개

찾아가본 공간 4곳

참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쪼개가면서 알차게 보냈다.

그리고 있는 자료 없는 가료 찾아가며

어떻게하면 독자들이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날의 노력이

이렇게 많은 컨텐츠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컨텐츠들이 있었다고 한들,

이 글이 좋은 글임을 같이 고민해주는 동료들과

이 글을 읽어주고 기대해주시는 독자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그 컨텐츠들은 그 고유한 컨텐츠로서의 가치가 아닌

그저 나의 만족을 위한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에서 그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함께 해준 나의 동료들과, 좋은 음악을 해주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갚을 수 없는 형용할 수 없는 빚을 졌다.

이들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이들의 함께함이 아니었다면

나는 쉽게 지쳐 포기해버렸을지도 몰랐으니까.

아니, 어쩌면 시작만 하고 끝맺음을 어떻게 할지 몰랐을수도 있었을 테니.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나는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그 성장의 발판에

함께 해주는 모든 사람들. 그중에 당신이 있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나는 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날이다.


강쥐

벌써 업로드 된 게시물이 100개 이상이 되었다. 플레이리스트, 전곡듣기, 칼럼 등등 여러 가지 글을 작성해보면서 솔직히 얘기하면 매번 새로운 컨텐츠를 꾸민다는게 재밌지만 힘든점도 있었다 하지만 같이 글을 쓰는 동료가 있었고 읽어주는 독자 분들이 있었기에 계속 해올 수 있었던거 같다. 그 분들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로 나의 소감을 대신해보려 한다.

우선 나에게 홈페이지를 함께 꾸려나가보자고 제안해주었던 도비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재밌는 일을 하게 해주어서, 그리고 내게 좋은 영감을 계속해서 제공해주어서, 글을 쓸 원동력을 더해줘 고맙다. 그리고 최근 필진으로 합류한 뎌지님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종종 스페셜 필진으로 글을 써주시긴 했지만 정식으로 활동을 제안했을 때 수락해주시고 최근에는 좋은 글까지 써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100개를 넘는 글을 함께 쓰면서 1년이상이 지났는데 음악가들에게도, 수많은 공연에게도 그 것들을 만들어내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고 1년 넘게 100개가 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바이다. 우리가 아무리 홈페이지에 많은 글을 쓴다고 해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 때까지 이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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