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뎌지의 전곡듣기 ②​]계절감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걸그룹의 겨울앨범, 러블리즈의 미니3집 'Fall In Lovelyz'

  • 작성자 사진: 뎌지
    뎌지
  • 2021년 12월 26일
  • 2분 분량

도비의 뮤직 원더랜드, 이 블로그에는 3명의 필진이 있다.

도비, 강쥐, 그리고 뎌지

다른 필진들에 비교해서 뎌지가 월등히 나은 부분 한가지를 (없지만 굳이) 고르라면

아이돌 음악에 상당한 지식과 팬심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2000년대 중후반 시작된 K팝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아이돌음악의 음악성이 급상승했다고 생각하는데,

걸그룹의 경우는 14년도 러블리즈의 데뷔가 이유중 하나라고 여긴다.

그만큼 러블리즈의 음악은 걸그룹 내에서도 음악성 측면에서 상당히 고퀄리티이다.

데뷔하는 순간부터도 굴곡이 많았지만 아츄 활동을 기점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던

러블리즈라는 장르 자체를 만든 유니크한 걸그룹이었다.


러블리즈가 가진 또하나의 특장점으로 모든 계절감을 굉장히 잘 살린다는 점이 있는데,

오늘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앞선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별책부록 같은 느낌으로)

이 앨범도 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가져와봤다. 바로 미니3집 'Fall In Lovelyz'이다.

'Fall In Lovelyz'는 발매타이밍을 참도 잘 못맞추는 소속사가 11월 중순에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앨범 커버나 타이틀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살린 캐롤과도 같은 앨범이다.

(왜 이 앨범이 그렇게나 서둘러서 11월에 나왔는지는 아직 미스테리다. 정작 크리스마스에는 거의 활동종료였다.)

타이틀곡과 후속곡으로 무대를 가지는 아이돌 앨범 특성상

앨범 전체가 아닌 노래 한곡한곡이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기에

앨범 전곡듣기에 맞는 앨범은 솔직히 아니나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이보다 잘 살린 앨범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웰메이드된 겨울 걸그룹 앨범이다.

가사가 있는 6곡을 같이 들어보면서 남은 겨울 따뜻하게, 러블리즈를 추억해보자

 

1. 종소리

노래 제목에 걸맞게 종소리로 이루어진 멜로디라인과 겨울에 맞는 분위기가 계절감을 살린 설레임을 준다.

특히 이 곡은 소위 북북춤이라고 불린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의 북북춤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안무가 화제가 되었다.


2. 삼각형

'마음 속에는 양심이라는 삼각형이 있어서 양심에 찔리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면 삼각형이 가슴을 찌른다.'는 문장이 모티브이다.

걸그룹 노래답지 않게 사랑이 아닌 우정을 택한 노래로 먼저 좋아했던 상대를 친구가 좋아하자 친구를 위해 포기하고 응원하는 곡이다.


3. 그냥

이미 사랑에 빠져 상대에게 구애하는 화자가 이유는 없고 그냥이라고 말하는 노래이다.

상대가 좀더 확실히 다가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속 바람을 잘 표현한 곡이다.


4. FALLIN'

연인을 향한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서 화자의 모든걸 내어줄 수 있는 상태를 잘 그린 곡이다.

연인끼리의 속삭임과 오가는 약속을 가사로 잘 표현하였다.

러블리즈의 노래중에 희귀하게 R&B장르로 만들어졌다.


5. 비밀정원

사랑했던 기억과 꿈, 그리고 추억을 시간이 멈춘 정원으로 비유한 판타지스러운 곡이다.

'Fall In Lovelyz'의 노래들 중 가장 러블리즈스러운 노래가 아닐까 싶다.


6. 졸린 꿈

화자가 주인공인 동화책을 읽는 느낌의 단어선택이 매력적인 곡이다.

작곡과 작사를 심규선님이 맡아주셨다.

깨지 말았으면 하는 좋은 꿈을 꾸는 기분을 상큼하게 그려내었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영원히'라는 가사를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부분이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겠다.


 

안무와 비쥬얼 등 보는 재미가 있는 아이돌 음악 특성상

음악적인 부분 자체에 대한 집중도는 다른 장르에 비해 약할 수 있지만

이렇게 전곡듣기를 통해 찬찬히 다시 들어보니

다른 아이돌음악들도 음악을 떼어서 찬찬히 들어보고 싶어졌다.

오늘은 짧은 소개글이었지만 차후에 러블리즈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Comentarios


구독양식

©2020 by DOBBY'S MUSIC ISLAND. Proudly created with Wix.co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