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뎌지의 특별기획 ③]신년특집 호랑이의 해에 듣는 호랑이 플레이리스트 - 2. 아티스트 편
- River.G
- 2022년 1월 8일
- 3분 분량
임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와 관련된 노래 제목으로 된 플레이 리스트를 작성한 필진 뎌지님의 글을 보셨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 두 번째 시간으로 호랑이와 관련한 아티스트로 된 플레이리스트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한다. 이름이 될 수도 있고 나이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함께 듣고 읽어보면서 2022년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

1. 호랑이 아들들-나의 기쁨
첫 번째 곡으로는 3인조 밴드 호랑이 아들들의 나의 기쁨 이라는 곡을 가져와 봤다. 2013년 조성민, 조성현 형제가 처음 결성한 호랑이 아들들은 참으로 직관적인 활동명을 가졌다고 말 할 수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데모 녹음하면서 이름을 지으려고 하다가 부모님이 호랑이 띠라서 그들의 아들들 즉 “호랑이 아들들”로 짓게 되었는데 그걸 계속 쓰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가져온 나의 기쁨은 2018년 발매된 “호소”라는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스탠다드 록의 정수를 보여주는 새로운 팀이 나왔다는 평과 함께 한국 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전력이 있는 밴드인만큼 이번 곡에서도 그 느낌 잃어버리지 않고 제대로 보여주었다.
3인조의 단촐한 구성이지만 부족함 없이 그 느낌 잘 뽑아내주고 들려준다.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연주와 내지르는 보컬은 팀 이름에 걸맞게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어 가슴을 뻥 뚫어준다.
출처: 유튜브 채널 "Opabinia : Inplugged"

2. 드렁큰 타이거-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두 번째 곡은 드렁큰 타이거의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현재야 드렁큰 타이거로써의 활동은 마무리 지어진지 꽤 시간이 지났고 홀로 맴버의 자리를 지키던 Tiger JK가 솔로 아티스트로써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한국힙합의 전설이자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이 팀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 않나 싶다. 물론 호랑이 아티스트를 이야기 하면서도 말이다.
이 곡 같은 경우는 드렁큰 타이거 특히 Tiger JK가 보여주고자 했던 힙합의 정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힙합의 교과서 적인 면모를 아주 잘 들려주지 않나 싶다.
디제이 샤인이 탈퇴하고 바로 다음 정규 앨범인 6집 “1945 해방”에 수록된 곡인데 처음으로 홀로서기 한 앨범임에도 완성도 있는 앨범이라는 평을 받았다. 물론 필자가 6집의 모든 곡을 다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곡은 다이나믹 듀오, 윤미래 라는 피쳐링 또한 완벽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MBCkpop"

3. 한반도 호랑이-바다
이번 곡 같은 경우는 호랑이 관련 아티스트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밴드의 곡이다. 바로 한반도 호랑이의 바다 라는 곡.
처음 곡을 듣기 전에는 이름에 호랑이도 들어가고 또 밴드로써 록을 한다고 하니 강렬한 음악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이번에 찾아들은 바다라는 곡은 보컬의 출중한 실력과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선을 담은 연주가 파도처럼 몰아쳐 정말 제목에 충실한 곡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왠지 라이브로 보고 듣는다면 벅차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한호밴드"

4. 호랑이약-독백
이번엔 호랑이 관련 뮤지션 중 정말 특이한 이름의 뮤지션을 찾아서 가져와봤다.
호랑이약 하니까 호랑이 연고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서 한 번 어떤 음악을 하는 뮤지션인지 유심히 곡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지고 온 곡은 “독백”
곡을 검색하다보니 발라드를 하는 솔로 가수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니 포크 기반의 밴드이지 않나 싶었다. 위 곡의 프로듀싱을 맡은 정마루를 주축으로 한 밴드 말이다.
독백 이라는 곡은 음원사이트에 장르가 발라드로 되있는 만큼 상당히 애절한 감정선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가사를 보면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너저가는 기억과 추억을 이야기 하는 곡인데 그래서 그런지 보컬의 가창과 합쳐졌을 때 무척이나 애절하고 가슴이 사무친다. 가끔 이렇게 가슴 사무치는 노래를 듣고 펑펑 울고 싶을 때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 딱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가 싶다.
출처: 유튜브 채널 "정찬호"

5. 최백호-낭만에 대하여
마지막 곡으로는 그래... 그냥 내가 좋아하는 곡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면서 그 중에 호랑이 띠 뮤지션 누구일까를 찾아보고 가져온 곡이다. 바로 1950년에 태어나 한 시대의 낭만을 노래하는 멋이 살아있는 호랑이띠 뮤지션 “최백호” 그리고 그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
장르는 트로트라고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탱고와 트로트의 중간 경계에 서있는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곡 자체는 1995년에 발매가 되었지만 가사 내용을 곱씹어보면 그 이전을 노래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도 그럴 것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하는 가사가 있어 과거에 두고온 낭만이라는 감정을 그리워 하는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다. 젊은 날을 그리워 하는 노년의 신사가 화자라는 느낌?
그 것이 최백호 선생님의 멋들어진 세월을 담은 목소리와 만나 멋을 더해준다.
출처: 유튜브 채널 "KBS Kpop"
이로써 임인년 즉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한 플레이 리스트 두 가지가 끝이 났다.
필진 뎌지와 강쥐가 소개해준 곡들로 임인년을 맞이하고 좋은 기운을 얻어갈 수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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