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뎌지의 플레이리스트 ①]어느 날 갑자기 쏟아진 한 단어, Cherish. Cherish한 Cherish 플레이리스트
- 뎌지
- 2021년 9월 11일
- 2분 분량
Cherish [ ˈtʃerɪʃ ] : 1. 소중히 여기다, 아끼다 / 2. (마음속에) 간직하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초,
더울 때는 느끼지 못했던 센치함과 외로움이 점점 크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늘어나는 시기인 것 같다.
이렇게 외로움이 시작될 때 체리색의 몽환적이면서 조금은 따뜻한
체리쉬한 사랑노래들이 요 며칠간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다.
평소 마음속에 꺼내어보고싶은 플레이리스트가 많지만
지금 당장 필자에게 다가온 최신의 감정을 공유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만져보고자 한다.
날씨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애정하던 뮤지션들이 갑자기
나에게 체리쉬한 노래를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순서는 최신순이다.)

1. 다원 - CHERR!SH (Prod. 두솜) - 21.09.09 발매
다원은 작년 여름에 midnight blue라는 곡으로 음원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데뷔곡을 통해서 밤, 깊고 어두운 바다, 파랑색을 노래하고싶었던 그녀는
이번 싱글 CHERR!SH를 통해 풍선껌처럼 파랑색의 경계를 확장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곡은 사랑을 시작하는 화자가 본인이 상대방을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내면의 겹겹이 쌓여가는 수많은 고민과 사랑에 대한 잠못이루는 밤을
리드미컬하고 청량하게 노래하고 있다.
다원이라는 뮤지션의 매력은 본인곡 뿐만 아니라 015B의 노래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는데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New Edition 30-32 앨범을 통해
보컬로의 매력을 넘치도록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 8월에 나온 '굿모닝 캔자스'라는 곡은 다원의 청량함을 정말 잘 보여준다.

2. 설기(Sulgi) - Cherish - 21.09.07 발매
설기는 이번 7일 첫EP앨범 'Reminisce'로 우리곁에 돌아온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이번 EP앨범으로 설기는 지금 스물두살에 바라본 여름바다를
먼 훗날 회상하고플때 펼쳐볼 앨범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들이 굉장히 청량하고 시원하면서도 설기답게 차분하다.
그 중에서 Cherish는 노래하고있는 지금의 내가 하이라이트이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또한 내가 사랑하는 너가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떻든
이 순간에는 나와 함께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우릴 노래속으로 초대한다.
설기는 어쩌면 조금 차가울 수 있는 시원한 음색의 보컬이지만
체리쉬함이 가장 잘 어울리는 따뜻한 노래의 뮤지션이다.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 'The Last Travel'또한 이러한 기분을 잘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3. 혜원 - Cherish - 21.01.23 발매
이번 체리쉬한 플레이리스트의 곡들 중에 유일하게 과거에 발매되었던 곡이다.
그러나 곡과 뮤지션 자체를 알게되고 듣게된건 최근이므로 같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했다.
혜원의 Chrish는 싱어송라이터 이덕용 님의 계절프로젝트의 두번째 곡으로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혜원'님이 보컬로 참여한 곡이다.
이 곡은 내 마음속에 사랑하는 사람이 들어왔을때 가장 행복하고,
그런 너가 내 옆에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세레나데이다.
가사가 다 영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은 매우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내가 널 얼마나 체리쉬하는지 말하고 있잖아, 너도 날 사랑한다고 말해줘, 내 옆에 있어줘'
이 노래를 듣다보면 잊었던 연애세포가 심폐소생이 되는 느낌이다.
몽글몽글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체리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계절프로젝트는 이어질 예정이니 계속 관심가져주었으면 좋겠다.
글을 마치면서
음악은 참 신기하면서도 독특한 독자적 세계이다.
더운 여름일수록 음악세계는 시원해지고
추운 겨울일수록 음악세계는 따뜻해진다.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조금은 쌀쌀한 늦여름,
우리들의 음악세계의 온도 또한 사알짝 올려보는건 어떨까 싶다.
너무 온도를 확 내리거나 올리면 감기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
Commenta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