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의 랜선 음감회 Vol.4 - 밴드 오드 (Ode) 'to youth' 앨범 전곡 듣기
- 도비는 도비해
- 2020년 12월 18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10월 12일
오늘은 내가 기존에 알고 지내던 밴드가 아닌,
새롭게 추천을 받아 알게 된 밴드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며 개인적인 감상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밴드를 알아가는 즐거움,
그 밴드의 음악적인 취향이 나와 맞을 때의 기쁨도 가쁨이지만
전혀 정보가 없는 밴드들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첫인상을 적어내려가는 것도 또한 기쁨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밴드 오드 (Ode)의 첫번째 EP 앨범인 to youth to youth 의 전곡을
처음으로 이글을 통해 들어보며 적절한 감상들을 적어내려가려고 한다.
실은 이 컨텐츠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짜증내하기도 하고 머리 쥐어 싸매다가
두번이나 쓰레기통에서 운명을 맞이 하려던 것을
12월,
마음이 유해진 기념으로 다시 복구한 컨텐츠이다.
이글을 쓸 수 있게 고민해주시고 추천해주신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며 같이 랜선으로 소통을 주고 받는 나의 랜선 덕질메이트 @poetlover5deul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오드 전곡듣기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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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의 랜선 음감회에서 쓰여지는 감상평 리뷰는
필자가 가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음을
이 지면을 밝혀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전곡 듣기는 앨범의 트랙순으로 진행되어짐을 알려드립니다.
밴드 오드 (Ode) 첫번째 EP 앨범 [to youth]
밴드의 관한 소개는 동업자의 게시글에 써있으니,
그들의 앨범에 관한 이야기들을 적어내려가려고 한다.
(그렇다. 이번 전곡 듣기의 떡밥을 위해 동업자에게 오드 소개글을 부탁했다.)
오드의 첫번째 미니앨범이자 데뷔 앨범인 [to youth]는
오드가 청춘에게 전하는 메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오드는 어떤 음악으로
우리의 감정을 만지고 이야기 할까.
노래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함께 쫓아보는 것이 어떨까?

Traack No.1- Arrive
오드의 노래를 처음 접해서
낯설기도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느껴지는 건
노래가 되게 시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처음 듣는 노래의 낯설음도 있었지만,
노래의 분위기, 가사들이
되게 한 편의 음유 시인이 노래를 하는 듯한 기분을 되게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앨범 설명 글에서
이 노래를
'쟁취하고자 하는 것 앞에 장애물을 마주한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라고 설명 되어있는데,
무엇인가 알수 없는 것들에 가로막혀 좌절하고 자책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이 한곡의 노래로 힘이 될 것 같은 그런 노래.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너의 등을 돌려도
나는 너의 옆에서 항상 미소 지으며
너를 안고 저 세상으로 나아갈거야
라는 감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 적으로 필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뭔가 청춘드라마 같은 공익 광고에 나오면
딱 좋을 법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약간 갬성이 이런 갬성이잖아... 아닌가?)
아 뭐 그냥 생각만 해봤다... 이말입니다만
혹시 생각 있으신 청춘드라마 관계자 분들...
공익광고 관계자 분들... 우리 덕주 일하게 만들어주십쇼 제발....
Traack No.2 - 손그늘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실은 필자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너무 표현하지 못해서
상처가 너무나도 많아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이제는 혼자가 되어버린
나의 감정에게 다가와
'영원히 나의 편'이 되어주겠다며
이 노래는 나의 그늘이 되어주겠다고 먼저 손내밀어 말해준다.
'떨궈진 너의 손을 잡을게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
그럴게
그 눈물 내가 닦아 내줄게
영원히 너의 편이 돼줄게
그럴게'
라는 가사의 표현이 깊은 울림이 되어 다가와
' 내가 있으니까 이제는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도 된다'고 말하는 듯한
따스한 위로를 얻는 그런 노래.
Traack No.3 - Empty
이 노래에는 깊은 외로움이 짙게 깔려있는
멜로디에 감성적인 목소리 한 스푼 깔려있는 노래 같다.
'별생각 없이 행했던 일들로 인해 후회하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라는 곡의 설명 따라,
나의 욕심이 오해가 되어 함께 했던 시간들이 무의미 해지는 날들에 두려워하고 아파하던 시간이 있지 않은가?
그 후회가 비어버린 마음처럼 다가와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그런 감정을 느꼈던 노래였다.
그래도 이 일을 행했을 때에는 이게 최선이었겠지라며 내렸던 선택들....
선택을 하기 전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이런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외면해버리고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까.
Traack No.4 - Here we are
우리는 가끔 우리의 '위치'를 생각해보고는 한다.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확신에 들지 않을 때 일수록
더 '위치'와 '안정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날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이 노래가 뭔가 이렇게 말해준다.
'방황하고 헤메이는 시간속을 돌고 돌아 우리 여기 있어요' 라고
'내가 당신의 손을 잡아줄터이니 방황해도 괜찮다'라고
Traack No.5 - 소수의견
참으로 세상이 무정하다는 것이 느껴지는게,
세상은 '다수가 인정해야만 인정받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 다수의 세상 때문에 언제나 외면 받는 것은 '소수'이지 않을까 싶다.
이 노래는 그 소수들에게 전하는
오드의 편지와 같은 노래이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전국의 모든 소수들이여... 그날이 오기까지 지치지 않고 힘써 싸우자.
Traack No.6 - to youth
드디어 왔다. 마지막 트랙.
여기 까지 오기에 참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지만,
각설하고 노래 이야기를 하자.
이 곡의 제목의 뜻은 '청춘에게'이다.
이 곡을 들으면 들을 수록,
'나에게 청춘이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계속 던지게 되었다
노래를 들어내려가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청춘이라서, 청춘이기에 불완전해도 되고 무너져 내려도 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그런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노래는 불완전한 청춘에게 전하는 오드의 편지이다.
불완전 하더라도, 지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는 그런 노래.
오늘도 살아내야 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오드의 노래이지 않을까한다.
오늘은
기존에 좋아하는 노래의 전곡을 소개하는 전곡듣기가 아닌,
지인의 추천으로 새로운 밴드의 추천 앨범 전곡들을 소개했다.
새로운 곡을 알고 들으면서
새로운 밴드를 알아가고
그들의 음악이 내 취향에 맞을 때 기쁨은 그 무엇보다
즐겁고 신나는 일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 좋은 노래를 해준 좋은 밴드 오드와
오드를 추천해주신 저의 랜선 지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2021년에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오드의 모습을 기대한다.
모두 모두 오드하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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