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의 랜선 음감회 Vol.5 - 불가마싸운드의 6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2020 불가마 떼잔치> 전곡듣기 (1)
- 도비는 도비해
- 2021년 1월 24일
- 2분 분량
2021년이 시작된 지 약 3주가 지났지만,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하지못한 아이러니를 일으킨 도비
정신을 차려보니 이제서야 2021년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2021년의 첫 컨텐츠로는
2020년을 보내며 2021년에 발매한
'부업 뮤지션들을 위한 음악천국'
을 지향하는 독립음악 레이블 '불가마 싸운드'의
6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인
<2020 불가마 떼잔치> 앨범의 전곡듣기를 가지고 왔다.
이 앨범에는
다양한 성향의 아티스트들이
'불가마 싸운드'라는 이름 아래서
각기 다른 개성가지고 노래한
불가마싸운드 소속 아티스트 11팀의 노래가 수록되어있다.
가족 같으면서 각자의 매력을 지닌 11팀이 들려주는
개성 넘치는 곡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한 번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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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듣기에 적힌 감상지극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썼음을,
원곡자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필자가 느낀대로 썼음을 다시 한 번 알립니다.
마음에 안드시면 필자에게 직접 욕해주세요 아티스트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또한 전곡듣기는 트랙 리스트 순으로 진행됩니다.
Track No.1 범고래와 플랑크톤 - '낯선 나를 만나고'
'범고래와 플랑크톤 (이하 '범플')'은
'신문수 밴드'에서 최장신과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신문수와
지금은 어디론가 공중분해되어 안부가 궁금한 밴드 '공중분해'의 천장희가
만들어낸 감성 포크 듀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왜 '범고래와 프랑크톤'이 되었는지는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알 수 있으리라 짐작된다.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범플이 범플로 활동하면서 낸 첫 공식 음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들... 데모시디 이후로는 음원이 처음이다.)
범플은 그들만의 솔직담백한 목소리로
서정적인 가사들을 마음다해 불러낸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진심어린 목소리에 담긴 아름다운 가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묘한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으니
꼭 한번은 들어보기를 추천하는 그런 곡
Track No.2 방구석 허멩이- '허멩이'
이 노래에 대해 정직하게 표현하자면,
'되게 매력적인 사운드에 뭔가 정직한 보컬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울리게되어
계속 귀가 가게 되는 그런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멜랑꼴리 한 멜로디에 한 번
너무 정직하고 솔직한 목소리의 보컬에 한 번
놀라게 되는 반전 매력이 있는 밴드인 방구석 허멩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들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그런 팀이다.
Track No.3 신문수 밴드 - '연착륙'
이 집 감성 맛집, 가사 맛집이다.
진짜 아련한 감성 돋게 만드는 노래 맛집 '신문수 밴드'
진짜 이 팀 노래 들으면 동화책 한권 읽는 거 같은 느낌이다.
노래에 기-승-전-결이 다 갖추어져있고,
감정이 되게 세밀하게 나누어져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올라와서 사람의 마음을 때리는
묘한 그런 기분이 드는 그런 노래라고 생각된다.
아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지...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
아 뭐... 그런거 있다고요.....
말은 못하겠고 직접 들어보시라고요.....
Track No 4. 톰톰- '지금 여기 눈이 내렸으면 좋겠어'
2019년에는 눈이 오지 않아서 실망했었고
2020년 말 2021년 초에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집에를 못갔다.
이 팀 눈 특수를 노린것일까.
도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오는 날 집에 갔다가
눈이 너무 많이와서 버스가 운행을 안해서 집가는데 5시간 걸렸다는 웃픈 현실을 남겼다.
이런 외설을뒤로하고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되게 기존 톰톰이 노래했던 곡들보다는 다른 느낌을 받는 듯 한 그런 느낌이 든다
뭔가 톰톰하면 생각했던 서정적인 곡들에서
뭔가 조금 쎄다(?) 하는 느낌을 되게 많이 느끼게 해준 그런 곡
기존의 톰톰의 곡들과는 다른 곡들을 들어보고싶다 하면
들어보기를 권장하는 노래.
Track No.5 트리케라톱스- 'SadalSuud'
불가마에서 최고령을 담당하고 있는 이 밴드,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데, 사운드도 범상치 않다.
하지만 가사는 너무 희망적이다.
이 아이러니가 너무 잘 어울려져서
스트레스를 훤히 날려버리는 그런 노래를 담은 노래
원래 이렇게 희망적인 노래를 하는 밴드가 아닌데...
이런 팀이 아닌데... 흠... 하면서 의문을 가졌던 도비...
역시나다를까 이들 또한 자신들이 희망적인 노래를 쓰고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어색해했단 후문을 들으며 지긋이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그럼 그렇지....)
'까만 하늘에 떠있는 별들도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지지만
우리의 눈엔 그저 빛나듯이
사라지는 것에 슬퍼말고
새롭게 다가올
찬란하게 빛나는 별을 기다리자.'
'행운 중의 행운'이라는 뜻의 '사달수드'
곡의 제목처럼
우리의 삶에도 기적적인 행운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 노래가 가져다 줄 행운을 믿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가득 든다.
곡 수가 너무 많아서
오늘은 1번 부터 5번 트랙 까지 글을 쓰고
다음 주에 글을 마저 마무리 하려고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전곡들을 들어봤는데
수록곡들마다 개성이 너무 넘쳐서
종합 선물 세트를 귀에다 때려박는 느낌으로
즐거운 작업을 하게 해주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찬 후기들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이 말이올시다
그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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