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의 흥신소] 부산인디음악방송, 없어서 내가 만든다! - '051FM 부산 인디음악방송'
- 도비는 도비해
- 2021년 10월 10일
- 3분 분량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하고
그 문화를 알리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문화를 사랑하고
문화를 사랑하다 못해
직접 컨텐츠를 기획하고 그것을 실행으로 옮긴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부산 인디씬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방송을 기획하고
직접 라디오 방송을 꾸리며
부산 인디씬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방송인
'051 FM 부산인디음악 방송'을 소개 하려고 한다.
부인방의 시작, 그 역사를 거슬러

부산 인디 음악방송의 시작에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도전이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고, 인디씬을 사랑하는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덕후였던 '주블리'
서울의 홍대 인디씬만 알았던 그녀는,
그녀가 살고 있는 경남권 지방에서도 지역 인디씬을 알고 눈을 뜬 후,
지역 인디씬을 널리 알리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던 중,
우연히 그녀의 역량을 키워줄 수업 중에서
''팟캐스트'에 관련된 수업을 듣던 중,
'부산 인디씬을 알리고 싶은 방송을 만들고 싶다' 는 기획을 하게 되었고,
그 수업에 강사였던
공동체 라디오 051 FM의 공동대표였던 정욱교 대표와의 인연을 통해
그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부산 인디 음악방송'이 탄생하였다.
'부산인디음악, 아무도 방송하지 않아서 내가 방송한다'
라는 모토 아래,
'주블리'는 2019년 1월, 처음으로 '부산 인디음악 방송'을 진행하였고,
시즌 2 부터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프루츠 버니'와 함께 더 탄탄하고 다양한 컨텐츠들을 가지고
지금까지 총 3개의 시즌, 40여개 이상의 컨텐츠들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부산 인디음악 방송은 어떻게 도비의 귀를 사로 잡았는가?

'부산 인디음악 방송'을 처음 알게 된건
필자가 '주블리'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영상 덕후였던 도비는
2019년에 처음으로 서울 홍대 인디씬에 처음으로 오프를 뛰게 되는데...
그렇게 오프를 뛰면서 인스타그램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만났던 사람이 바로 '주블리'였다.
주블리는 덕질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중 80퍼센트의 사람들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행보들을 되게 인상깊게 보고있던 도비는
소위말해 '주블리 덕후'가 되었다.
그러다가 어떤 기회에 그녀와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었고,
그녀가 '부인방'을 진행하던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 기회에 '부인방'을 들어보게 되었다.
실은 도비,
'덕질은 서울에서 하자' 라는 주의의 사람인지라,
부인방을 듣기 전까지는 '부산 인디씬' 이라는 곳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던 도중, 부인방을 듣게되고,
부인방을 거쳐간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생 처음으로 '부산인디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실제로 일부 아티스트들의 서울 공연을 보면서
'부산 인디씬' 이란 곳의 흥미가 생기기도 하면서
'언젠간 나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고싶다'는
크나 큰 열망을 가지게 해주었다.
부인방의 매력은 아마도
'부산 인디씬'에 대해 문외한 이었던 사람들도
'부산 인디씬'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인방 진행자가 추천하는 부인방 최고의 에피소드!
부인방을 소개하는 자리이니 만큼,
부인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인방을 진행하는 주블리님의
기억에서 베스트로 뽑는 에피소드 두개를
주블리의 원 추천문과 함께 실어보려고 한다.
(부인방은 현재 팟빵 등 팟캐스트 방송어플에서 서비스 되고 있으니
참고 하시길)

주블리가 추천하는 베스트 에피소드 No.1
'부인방 시즌 2 2회 김일두 덕후 편'
주블리)
해당 에피소드에는 부산힙스터연맹 총재 방호정님이 게스트로 나와주셨다.
이 분은 칼럼부터 sns에 시덥잖은 글까지 정말 맛깔나고 재미나게 쓰시는 분이라
실제로 뵙고 얘기를 나누면 참 재밌겠다 생각하던 분이었다.
한 날은 방호정님께서 공연 사회를 보신 적이 있었는데
그 소소하면서도 덕심이 가득찬 멘트에 반하여
언젠가 부인방 게스트로 꼭 한 번 모시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운이 좋게 김일두 덕후 편을 기획하며 기회가 닿아
이렇게 방호정님께서 직접 출연을 해주셨다.
역시나 멘트를 굉장히 잘 하셨고, 방호정의 토크쇼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입담에
김일두님 뿐만 아니라 방호정님께도 재입덕 하는 계기가 되었어서 기억에 남았다.
주블리가 추천하는 베스트 에피소드 No.2
'부인방 시즌 2 15회 해서웨이편'
주블리)
섭외 가뭄 시점에 단비와 같았던 해서웨이 편.
부산 인디씬에 혜성과 같이 찾아온 해서웨이의 등장으로
dj 프루츠버니씨와 만나면 항상 해서웨이 얘기를 빼놓지 않았었고,
공연장에서는 항상 가슴에 손을 얹으며 넋을 놓고 바라보던 둘이었다
.
그래서 이번 해서웨이 편에서는 굉장히 사심을 담은 섭외였기 때문에
두 디제이 다 기대를 많이 했던 편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독이 되었던 것일까 ,
세요, 키위, 특민 세 멤버 전부 직접나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블리 & 버니 멘트가 술술 풀리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기억이 난다.
식은 땀을 졸졸 흘리며 굉장히 긴장한 상태로 녹음을 마쳤었고,
업로드 된 것을 들어보니 대화의 절반이 '너무 좋아요' 였던 기억... ㅋㅋㅋㅋㅋ
너무 좋은데 어쩌겠냐만은
덕심에 비해 그 마음이 멘트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아쉬운 방송이라 기억에 많이 남았다.
부산 인디음악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로컬씬을 사랑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부산 인디음악 방송'이라는
방송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로컬씬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가 크다는 것'이었다.
수많은 부산 인디 아티스트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산 인디음악방송'을 거쳐갔고,
그들이 씬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이 방송들이 무의미 했을지도 모른 다는 것.
그 가치가 어쩌면 잃어버려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가치들이 '부산인디 음악방송'을 통해서
그 가치들이 빛을 발했던 것 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로컬 씬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며 더 나은 한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심의 꿈을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부인방'이 해낼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바래본다.
앞으로도 지역 로컬씬에 '부인방'과 같은 방송들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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