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
- River.G
- 2020년 5월 1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0년 6월 5일
레트로! 한글로 직역하면 복고, 즉 과거의 것들을 의미하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레트로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80~90년대 문화를 향유했던 사람들부터 90년대에 어린이였던 필자와 같은 사람들, 심지어는 그 시절을 겪어본 적 없는 10대들까지도 레트로에 열광하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옛날을 단순히 윗 새대의 것들로 치부하지 않고 돌아온 트렌드로 인식하고 소비하기 시작했다. 기억, 물건, 음악, 영화등 생활과 문화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에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곡들을 여러분께 들려주고자 한다.
1. 밴드88-올림픽(Olympic)

첫 번째 곡은 부산 인디씬에서 활동중인 밴드88의 "올림픽"이다.
그렇다. 밴드 이름부터 레트로 향이 물씬 풍기는데 곡 제목과 어우러져서 더욱 레트로한 느낌을 준다. 이 들은 80년대 생으로써 그 시절 한국 특유의 얼과 한을 밴드음악으로써 풀어내고 있는데 이 곡은 그 느낌을 잘 풀어 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바운스가 섞여있어 즐거운 곡이다.
특히 도입부는 짜릿함을 주는데 마치 푸른 잔디위의 굴렁쇠 소년이 달려나가는 모습을 직접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당장 코리아나 대신 무대에 서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2. 오리엔탈쇼커스(Oriental Showcus)-Retro Il rento

두 번째 곡은 오리엔탈쇼커스의 "Retro Il rento"이다. 레트로 감성의 곡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싶어 생각을 해보던 중 지인들한테 넌지시 물어보니 이 곡을 추천해 주었다.
이름부터가 레트로를 가지고 있어서 기대를 가지고 들어봤는데 역시나였다. 제목을 꼭 집어서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옛날 유럽영화 파티장면에 꼭 등장하는 브라스 밴드 느낌이 확 난다. 여러분들도 듣는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살랑살랑 몸을 흔들고 있을 것이다.
3. 박문치-널 좋아하고 있어(With. 기린, Dala, 준구)

세 번째 곡은 현 시점 뉴트로 음악의 상징 박문치의 “널 좋아하고 있어”
대중들에게 박문치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던건 자신의 본명 “박보민”을 박아넣은 뮤직비디오 “울희액이” 하지만 그의 음악 중 레트로를 가장 잘 표현한 곡은 이 곡이 아닐까 싶다. 90년대 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뮤지션답게 고증을 상당히 잘 한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이 곡에서는 초반 준구님의 랩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상당히 많은 곡들이 90년대를 표방한다고 랩을 넣지만 요즘 느낌도 섞여있는 반면 이 곡은 그런게 없다. 딱 90년대에 듣던 그 랩인 것이다.
90년대가 그립지만 옛 곡만 듣기 지겹다면 이 곡을 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뉴트로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다. 그로인해 단순히 느낌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그 시절 우리들의 추억과 감성들을 끌어내는 컨텐츠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여러분들도 필자가 추천해주는 음악들과 함께 옛것이 단순히 어른들의 것들, 과거의 것들로 치부하지 말고 그 때의 감정을 느끼며 추억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