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곡" Vol. 3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축배
- River.G
- 2020년 11월 20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0년 12월 12일
2020년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으로 활동하셨던 故 이진원님이 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운 그의 목소리와 음악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과 다시한번 그의 음악을 나누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 나눌 음악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축배” 라는 곡이다. 그를 추억하며 그가 이 곡에서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는지 한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축배는 어떤 곡인가?
축배는 2010년 3월 3일 발매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EP앨범 “전투형 달빛요정 - Prototype A”에 수록된 타이틀 곡이다.
사는게 팍팍하다고 느껴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친구에게 축배를 들자고 이야기 하는 곡. 특히 뜨겁게 빛나는 젊음과 청춘에 잔을 들자는 이야기는 이 곡을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를 안겨주었다.
위로
이 곡의 키워드는 위로라고 생각한다. 곡을 만드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임과 동시에 듣는 청자들을 향한 위로로 느껴진다.
특히 “뜨겁게 빛나는 우리 젊음과 청춘에 잔을 높여라 아낌없이 마셔라” 하는 가사가 참 인상깊게 다가온다. 처음에 사는게 힘들어서 위로를 받아야겠다고 말하면서 뜨겁게 빛나는 젊음과 청춘에 잔을 높이라고 하는데 조금 듣다보면 눈물 한방울 날것만 같다.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을 때, 무기력해 졌을 때 이 곡을 들으면 “야 한잔 쭉 들이키고 털어버려 아직 젊은데 뭐! 우리는 내일이 많은 사람들이야” 하며 등을 쳐주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든다. 노래가 이렇게 든든하게 다가오는 경우라니 너무 좋은 것이다.
라이브
출처: 유튜브 채널 "한겨레TV"
그가 떠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때론 편안한 옆집 형같은 느낌으로, 때론 푸근한 인상의 학교 선배같은 느낌으로 우리에게 노래로써 "괜찮아 임마 나도 그렇게 대단한 사람아니야 털고 일어나 다시 걸어보자" 하고 얘기 하던 그가 생각이 많이 난다.
그 곳에선 못다한 음악을 계속 열심히 뚱땅땅 거리고 있을 그, 그리고 그 노래를 다시한번 꺼내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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