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곡" Vol.4 강산에-명태
- River.G
- 2020년 12월 13일
- 2분 분량
오늘의 곡 4번째 시간으로 이번 시간엔 포크 뮤지션 강산에의 명태를 골랐다.
지방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 명태를 주제로 한 노래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
그가 전하는 명태, 그리고 그로 표현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지 한번 살펴보자

1. 명태는 어떤 곡인가?
명태는 2002년 9월 30일 발매된 강산에의 7집 앨범 "Vol. 6 - 강영걸“에 수록된 타이틀 곡이다. 강영걸은 강산에의 본명이다.
어린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들게된 노래로 함경도 사투리를 가지고 명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처음 들으면 단순히 명태에 대하여 찬양하는 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군데군데 아버지의 고향인 함경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듣다보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은은하게 담아낸 노래임도 알 수 있다.
2. 그리움
개인적으로 이 노래의 키워드는 그리움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썼다는 이야기처럼 이 노래는 곳곳에 강산에 본인의 아버지에 대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함경도를 중심으로 많이 잡혔었다는 명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다양한 명태에 대한 설명을 함경도 사투리로 풀어내는데 왠지 그렇게 표현하며 아버지에 대한 거의 없는 기억을 끌어내보려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몇몇 청자에게는 이제는 볼 수 없는 그리운 가족에 대한 생각이 들게끔 하기도 한다. 본인같은 경우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그리워 지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사투리, 할아버지가 지겹도록 하셨던 이야기, 드셨던 음식 등등... 대놓고 슬픈 멜로디나 리듬이 아님에도 약간 슬픈 감정을 끌어내기도 하는 그리움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곡인 것이다.
출처: 유튜브 채널 "KTV 프로그램"
3. 평양공연
이 노래를 이야기 할 때는 평양 공연 이야기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2018년 평양공연에 합류해서 가게 되었는데 이 곡을 포함한 여러 곡을 불렀었다고 한다.
그러나 특히 이 명태라는 노래에서 북한 관객들의 반응이 좀 눈에 보였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남한의 가수가 와서 노래를 하는데 익숙한 함경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니 그들이 살짝살짝 웃음을 흘리는 등의 반가움을 표현한 반응을 보였을 수 밖에...
이 노래로는 남북의 감정을 잠시나마 하나로 묶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해투"
4. 커버
이 노래도 몇 가수가 커버를 한 적이 있다. 채널A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플레이2에 나왔던 밴드 신바람의 보컬 김영흠, 엠넷 포커스에 나온 우주히피 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이신 싱어송라이터 한국인의 커버가 있었다. 이 둘은 각자 본인의 색이 잘 드러나는 연주와 목소리로 그러면서도 원곡의 느낌은 잘 담고 있는 커버를 보여주었다.
출처: 유뷰트 채널 "채널A Home"
출처: 유튜브 채널 "Mnet Official"
이번 글에선 포크 뮤지션 강산에의 명태에 관하여 적어보았다. 이 노래는 정말 시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명태의 모습과 그걸 표현하는 말투를 빌려 아버지에대한 그리움을 적어내려가는 강영걸 시인의 시 말이다.
정말 좋은 곡 오랜만에 다시 듣게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글이 여러분에게도 같이 이 곡을 집중해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게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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