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오뎅탕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듣다 보면 소주 한 병 끝나는 노래 -도비리스트 블로그 ver. Episode 13
- 도비는 도비해
- 2020년 12월 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0년 12월 2일
12월, 점점 추워지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럴 때마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녹이며,
따뜻한 오뎅국물에 소주 한 잔,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노래 한 곡이 아닐까?
오늘은 이에 제일 잘 어울리는 곡들을
몇 곡 선곡하여 가지고 왔다.
이 노래를 들으며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한 잔 하는 것이 어떨까?
* 이 플레이리스트에는 과도한 음주 지향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 노약자는 이 글을 보지 않기를 바랍니.*
지아 - 술한 잔 해요
애인이 있어본 적이 없어서 이별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이 곡은 겨울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보고는 한다.
과거의 도비의 일상은 술이었다
술만 취하면 내 주변 여자지인들이 각자의 애인들과 헤어지고 늘 나한테 와서
소주 한 잔 먹으면 다 이 노래를 틀었더랬다.
그들은 매번 나를 찾아와 이 노래를 틀고
울면서 자신들의 지랄 맞은 연애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
그리고 나면 그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해줘야 하는 것은 늘 나의 몫.
나는 그녀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를 건네고는 했다.
오늘 문득 술 한 잔 하다.
이 노래를 들으며 그 때의 추억들을 되돌아보고 나의 사람들이 생각났었던 그런 노래.
오뎅탕에 소주 한 병 놓고
가장 순수하고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며
그 때의 노래를 추천하며 다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본다.
이 노래 들으며 오늘 소주 한 잔 해야겠다.
크라잉넛 - 마시자
술 한 잔 기울이며 사랑을 논했던 날도 있지만,
그냥 멋도 모르게 술잔을 기울이며 취하고 싶은 날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 아무 생각없이 술에 취하고 싶은 날 들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는 이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마시자.
별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술잔을 기울이며 한잔 거하게 취해보자.
잠시 걱정은 고이접어 하늘로 날려보내자.
그리고 걱정없이 오늘만 신나하자.
어렸을 때 아무 걱정 없었던 그 순수했던 그 모습 그 때로 돌아가보자.
차세대- Wonder
차세대 1집 중에서 술이랑 제일 잘 어울리는 노래이지 않았나 하는
Wonder.
필자 술 먹을 때마다 차세대 1집 앨범을 의식처럼 틀어놓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영업했다.
친구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늘 보던 친구들만 만나다보니
'쟤는 술만 마시면 차세대 노래를 듣는다' 라고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술마실 때도 많이 들으면서 마시지만 안마실 때도 많이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내가 추천하느느 노래를 묵묵하게 들어줬더랬다.
좋은 추억이란 무엇일까
지인들과 좋은 노래를 틀고 둘러 앉아 마시던
한 잔의 술과 따뜻한 말이 오갔던 날,
그 날의 따뜻했던 온기들이 생각 나는 그런 날,
'나 나름 잘 살았다'라고 생각을 가진 날,
그 날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추억이지 않을까.
오늘도 이 노래를 들으며
좋은 추억만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부활- 생각이 나
이 곡은 필자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지만
술과 함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듣는 것을 좋아하는 노래이다.
술 한잔에 담긴 이별의 추억들
(애인들이 있어본 적이 없었어서 사랑에 대한 이별의 기억은 없지만...
사람에 대한 이별은 많았다고 한다)을 곱씹으면서
이 노래에 대한 감정선들을 하나 둘 씩 따라가다보면
슬픈 기억들이 생각이 나서 술 한잔 들이키고
술 한 잔 들이키고 나면 생각나는 슬픈 기억의 향연....
그리고 말 못할 이야기 읍... 읍...
이제는 이 노래를 들으며
술 한잔에 슬픈 기억을 떨쳐버리고
좋은 일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득담아 한 선곡.
슬픔을 술에 담아 흘려보내고...
좋은 일들만 가득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술과 함께 들울만한 노래들을 선곡해 보았다.
추천해놓은 음악들을 들으며
오늘은 오뎅탕에 소주 한 잔을 안주 삼아
그 술 한잔에 행복과 슬픔을 모두 담아
행복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되는 일들이 많이,
특히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는 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는 바램을 가득 담아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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