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속 사라져 가는 공연 문화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프로젝트
- 도비는 도비해
- 2021년 7월 17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7월 18일
코로나 19’ 라는 신종 질병의 도래와 장기화로 인해
공연 예술계는 너무나도 많은 난항들을 겪고 있다.
수많은 공연, 연극, 뮤지컬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무기한 공연 연기와 취소로 인해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고도 살아남았던 공연장들은
코로나 19라는 시련 앞에 굴복하여 문을 닫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함께 만들어놓은 무대와 추억들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프로젝트는 바로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이하 ‘우무지’) 프로젝트 이다.

사사우우
사라져가는 무대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은 우무지의 시작
우무지의 시작에는 두명의 남성이 있었다.
밴드 해리빅버튼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이성수 와
사단법인 코드 의 윤종수 이사장이 모여
코로나 시대에 공연문화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어려운 시기에 무너져 가는 공연예술계를 지켜볼 수 없는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우리들의 무대를 지켜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프로젝트였다.

우무지의 아이디어의 모태는
미국에서 시작한 #Save our Stages 운동이었다
미국에서 일어난 #Save our Stages 운동은
코로나 19의 도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문화예술계의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된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이 움직임은
미국에 많은 문화 예술계의 종사자들이 이 움직임에 지지하고 연대함으로
문화예술계를 향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데 큰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 덕분인지 현재 미국에서는
1천 200만 달러 규모의 공연 예술계를 위한 긴급 재난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착안을 얻은
한국의 문화 예술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리고
정부의 정책적지원을 이끌어 내기위해 고민했던 첫 결과물을 세상에 선보였다.
그것은 바로 ‘공연’이었다.
공연예술계의 아픔을 공연으로 알리다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페스티벌
지지
코로나 시대의 무너져 가는 공연장들과 아티스트들을 바라 볼 수 없었던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프로젝트는
씬에 속한 사람과 씬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여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방식으로
첫번째 돌파구를 선보였다.
페스티벌은 지난 3월,
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 5곳의 공연장에서 크라잉넛, 노브레인, 브로콜리 너마저, 솔루션스, 카더가든, 잔나비 등을 포함한 총 67개의 팀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공연 환경 속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페스티벌은 실시간 라이브로 유료공연으로 진행 되었으며
관객들에게는
일일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출연 시간에 맞춰
공연을 선택해서 보거나
전일 권을 선택해서
흐름에 따라 공연들을 볼 수있는 두가지 선택권이 주어졌다.
페스티벌 에서 나온 모든 수익금은 전액
공연을 운영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들어간 공연장의 대관료와 아티스트의 수익 배분을 제외하고
인디음악 생태계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되어진다.
이 페스티벌은 씬에 속한 많은 사람들 (공간 운영자, 아티스트,레이블 등) 의 지지를 얻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대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들을 보여주었고
더 나은 길을 향한 발걸음을 향해 출사표를 던져 보인 것에서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던 페스티벌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우무지가 야심차게 걷는 두번째 발돋움 - 우무지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난 후에도
우무지 기획팀은 멈추지 않고 다음 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이 바로 그것이다.
크라잉넛, 해리빅버튼,로큰롤 라디오, 잠비나이 등 우무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11팀의 노래를
스튜디오 원테이크 라이브 녹음이라는 방식을 택하여
최대한 생동감 있는 라이브의 형식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텀블벅에서는 라이브 앨범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확인해 보시고
응원의 손길을 보여주신다면 그것은 아티스트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펀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텀블벅 링크: https://tumblbug.com/wumuji?ref=discover)

미이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1천명대에 돌입하며
안전을 문제로 다수의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어
다시 한 번 공연장들의 어려움이 예상이 되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처럼
우리만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의 무대를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무지 프로젝트가 팬들과 함께 걸어야 하는 길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 된다.
그 모든 과정이 꽃길일 수는 없지만
함께 걸어가는 길이 그나마 덜 굴곡지고 평탄한 길이길,
그 길 위에 씨를 뿌려 아름다운 꽃길로 만들어나가기를 하는 바램을 가지며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 안전하기를,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언젠가 이 모든 일을 추억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진심을 다해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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