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감성에 젖고 싶을 때 -도비리스트 블로그 ver. Episode 8
- 도비는 도비해
- 2020년 6월 3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8월 28일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강제적 집순이가 되어버린 사람이 되다보니....
너무나도 나가서 뭐라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지난 주에 잠깐 한강에서 중고거래 할 일이 있어
오랜만에 한강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차 안에서 해가 저물어가는 한강의 모습을 보면서
되게 이상하고 묘한 기분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해질녘 한강에서 들으면 좋을만한
몽골몽골해지는 감정의 노래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해질녘 한강에서 맥주 한 캔 (술 못하는 사람은 콜라 한 캔)을 손에 쥐고
추천해주는 곡들을 감상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황예원- 해질녘 (with 은종)
이 노래를 알게 된 건 싱어송라이터 은종이 보컬로 참여했다는 것을 통해서였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한강 둔치에 앉아서
좋아하는 음료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곤 한다.
딱 해질녘에 들으면 감정이 몽골몽골해지는 그런 노래.
크라잉넛 - 밤이 깊었네
실은 한강의 해질녘도 좋지만
밤의 한강은 밤의 한강 나름대로의 운치를 준다.
밤 깊은 시간에 한강을 바라보며
좋은 노래 좋은 음식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
신문수 밴드- 그때 그날들
누구에게나 짝사랑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한강 가에 걸터 앉아
지나간 짝사랑의 기억들을 추억하며 그때의 설렘을 되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 보며 첫사랑의 몽골몽골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기를.
민수-미니홈피
민수의 최근 싱글.
우리에게 누구나 싸이월드를 통해 미니홈피를 꾸미고
도토리로 미니홈피 배경음을 모으던 시절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싸이월드는 있었지만, 도토리 구매는 하지 않았던 추억이 있다.)
한강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한손에는 마실 것 (알코올) 을 들고
노트북을 끼고 나의 미니홈피 시절을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리미와 감자 -치킨
한강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치킨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선곡한 리미와 감자의 '치킨'.
실제로 코로나 시국 이전,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서 치킨을 먹으면서 들었던 노래이다.
이 노래를 치킨 먹으면서 들으면 체하지만,
한강에서 치킨이 먹고싶을 때 들으면 기분을 낼 수 있는 그런 노래.
자의적 집순이가 자발적으로 집순이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
타의적 집순이가 된 이후로는
바깥생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거 같다.
얼른 이 코로나 시국이 물러나고
한강에 모여 치킨과 맥주 (음료)를 맛있게 먹고
쉼을 얻을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가득 담아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꾸려보게 되었는데...? 어떠한지?
어서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서
한강에 마음놓고 나가 놀 수 있는 그런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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